우리가 앱을 삭제하는 이유

앱을 삭제하는 건 3초, 설치는 왜 했을까?

스마트폰에 앱이 몇 개나 있는지 세어본 적 있나요. 설치는 했지만 한 번도 안 열어본 앱, 처음엔 자주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손이 안 가는 앱, 지우려고 했는데 혹시 몰라서 남겨둔 앱. 대부분의 앱은 설치되고 나서 90일 안에 사용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합니다. 처음 열었을 때의 기대감이 채 식기도 전에 일상에서 밀려나는 겁니다.

문제는 기능이 아니었다

앱이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를 기능 부족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보면 기능이 너무 많아서 사라지는 앱도 있습니다.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, 어디를 눌러야 할지 헷갈리고, 결국 그냥 닫게 됩니다. 반면 오래 살아남는 앱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. 하는 일이 명확합니다. 열었을 때 바로 뭘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, 한 번 쓰고 나면 다음에 또 열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. 기능의 수보다 경험의 밀도가 더 중요한 겁니다.

지금 살아남는 앱들의 공통점

요즘 꾸준히 쓰이는 앱들을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보입니다. 거창한 기능을 내세우기보다 일상 속 작은 불편을 정확하게 건드립니다. 매일 쓰는 루틴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오고, 쓸수록 나에게 맞게 다듬어지는 느낌을 줍니다. 앱을 만드는 쪽도, 쓰는 쪽도 결국 같은 걸 원하는 것 같습니다. 열었을 때 괜히 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. 그게 지금 앱 트렌드가 향하는 방향입니다.